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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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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성경은 진화론이다 - <창의성의 기원> 리뷰 에드워드 윌슨은 사회생물학의 아버지다.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의 학제간 통합을 주창하는 통섭(統攝, consilience) 개념을 창시했으며, 유발 하라리가 대중화시킨 빅 히스토리의 개념적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은 그의 지론인 학제간 통합, 인문학과 과학의 통합을 통해 창의성의 개념을 확장할 것을 촉구한다. 윌슨에 따르면 과학적 설명은 근접 원인과 궁극 원인을 둘 다 포함시킨다. 반면 인문학은 근접 원인에만 초점을 맞춘다. 이것이 현재 인문학 빈곤의 원인이자 창의성의 폭발을 가로막는 이유다. 여기서 근접 원인은 '무엇'과 '어떻게'에 해당하고 궁극 원인은 '왜'에 해당한다. 과학적 설명에 있어서 궁극 원인은 '그런 현상이 나타나게 끔 진화를 현재 상태로 유도한 사건들'이다. 인문학에서의 궁극 원인은 무..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주린이 버전 리뷰 나는 전설이다 는 피터 린치고 나는 주린이다. 실제로 주식 거래를 해본 적도 없고, 아는 바가 거의 없다. 평생 주식과 담을 쌓은 삶을 살았으나,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관심을 안가질래야 안가질 수가 없게 되었다. 주린이의 시선에서, 조금은 외부적인 관점에서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평생 내가 두번째 읽은 주식 책이다.(첫번째 책은 ) 새로운 분야를 공부할 때 실용적인 접근법은 용어설명과 튜토리얼이 포함된 가이드로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같은 킹 시국에(?), 현자, 전문가, AI, 선수, 사기꾼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걸로 유명한 주식판에서 실용적 접근법이란 여러모로 혼란스러움을 준다. 무엇이 실용적인 것인가? 나는 세월의 시험을 견딘 고전을 통해 기본적인 원칙과 철학을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하기로 ..